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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랙스하게 계속 들을 수 있는 음악 모음. Relaxing and tranquil music helping our tired 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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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음악. Music to make your heart and soul peac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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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Harbour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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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프라이데이 하버 (Friday Harbour)를 갔습니다. 리조트로 개발한 곳인데 바다가 보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찾게 됐습니다.  물론 바다는 아닙니다. 온타리오주에 바다가 어디 있나요. 호수입니다. 짠 바다 냄새는 전혀 안 나죠. 심코 (Simcoe)라는 호수입니다. 큰 호수이긴 하지만 5대호 만큼 크지는 않아요. 그러니 5대호는 얼마나 크겠습니까? 가보니까 잘 왔다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선착장에는 보트와 요트들이 정박돼 있고 그 주위를 따라서 걸을 수 있도록 길을 잘 깔아 놓았더군요. 딱 바다 냄새만 나면 영락없는 바다입니다.   그리고 리조트다 보니까 콘도들을 분양하더라고요. 이런 곳에 콘도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수영장인데 콘도 소유자들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거나 보트가 있는 분들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 합니다. 꼭 보트가 없더라도 현장에서 제트스키도 빌려주고, 보트도 빌려줍니다. 그리고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들은 상가들이에요. 각종 샵들과 레스토랑들이 있습니다. 물론 별다방도 있습니다. ㅎㅎㅎ  이런 샵도 있고, 조그만 벼룩시장 같은 것도 있고요.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나서서 짧지만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캐나다에 20년 넘게 살면서 아직도 안 가본 곳이 너무나 많아요. 동부의 노바 스코시아 (Nova Scotia)도 아직 못 가봤습니다. 진정한 바다를 보려면 그곳을 가야죠. 앞으로 기대해 주세요.

얼음 위에서 장난치는 수달. A lake otter playing on thin 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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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인데 연못에 사는 수달이 얼음판 위에 나와서 놉니다. 이놈들이 겁이 없습니다.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연못 저쪽에 가보면 수달이 집을 짓기 위해 파놓은 통로들이 있습니다.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사니까 이놈들에게는 그야말로 수상천국이겠죠. 가끔 수달이 잡은 것 같이 보이는 물고기들이 연못가에 나와 있기도 합니다.    밤에 산책을 하다보면 수달이 물에 뛰어드는 것 같은 '첨벙' 소리가 들리기도 하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사슴들. Deer in my prop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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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와 싸샤가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까 이제는 사슴들까지 출몰합니다. 사슴들이 놀라지 않게 멀리 집안에서 창문 넘어서 촬영을 해서 흐릿하게 찍혔습니다. 온통 집을 짓느라고 농지와 숲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이런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그린벨트라고 지정해 놓은 땅들도 집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제한을 풀고 있는 추세이고요. 저희 집 땅은 약 25에이커 정도를 Conservation Land로 지정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고 있습니다. 개발을 안 하는 댓가입니다.  그래서 45에이커인 우리집 땅 끝까지 별로 가본 적도 없습니다. :) 꿈이 있다면 땅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트레일을 만들어서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이킹을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별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요. ㅎㅎㅎ 사슴들 사진 비디오   

우리 연못은 수달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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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와 싸샤 모두 떠난 우리집은 점점 동물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연못에는 물고기도 살지만 수달도 삽니다.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싸샤마저 떠나고 나니까 이제는 유유히 연못을 헤엄쳐 다니며 즐깁니다. 거의 같은 시각 오후 4시쯤이면 수영을 즐깁니다. 거위 가족이 옆에 있어도 신경도 안 씁니다. 아마 자기 먹이가 아니라는 걸 알겠죠? 물 속에는 맛있는 물고기들이 가득하니까 이 연못은 이놈에게는 자기만의 낙원입니다.

한국 교육 - 대학 입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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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은 대학 입시 제도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수능 문제 중에 킬러 문항이란 게 있다면서요? 제가 보니 금융 관련 내용도 있더군요. 저도 소시적에 공부를 좀 한 축에 들고 현재 직업도 금융 쪽이라 그 킬러 문항을 봤더니, 그동안 머리가 녹이 슬었겠죠? ㅎㅎㅎ 문제부터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아니 한국 고등학교 수준이 저렇게 높아졌어요? 당연히 아이들은 못 푸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킬러 문항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소위 일타 강사라는 사람들도 있다는군요.  우리 가족이 캐나다 이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이었습니다. 월급쟁이 월급으로는 앞으로 두 아이의 사교육비+유학 비용을 감당할 엄두가 안 났고, 돈이 감당이 된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입시 지옥 속에서 보내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해서 캐나다 오면서 아내와 몇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우선 아이들 교육의 대원칙은, "캐나다의 시스템을 따른다" 는 것이었습니다. 교육 때문에 캐나다에 와서 한국식 교육을 고집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죠. 이 대원칙에 입각해서: (1) 학교 공부 이외에 사교육은 없다. 단, 아이가 원할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큰 애가 11학년에서 수학을 어려워해서 학교 공부 외에 튜터링을 잠시 시킨 것 이외에는 일체의 사교육은 안 시켰습니다. 공부도 학교 숙제 이외에는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죠. (2) 운동을 하나 시킨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 운동을 시키는 이유는, 체력 단련뿐 아니라 기술이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훈련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경기 규칙과 판정에 순응하는 준법 정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등등을 길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들은 테니스, 딸은 피겨 스케이팅을 꾸준히 했습니다. 둘 다 지역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했죠. (3) 악기를 하나 시킨다. 이것도 경연에 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