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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사슴들. Deer in my prop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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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와 싸샤가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까 이제는 사슴들까지 출몰합니다. 사슴들이 놀라지 않게 멀리 집안에서 창문 넘어서 촬영을 해서 흐릿하게 찍혔습니다. 온통 집을 짓느라고 농지와 숲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이런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그린벨트라고 지정해 놓은 땅들도 집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제한을 풀고 있는 추세이고요. 저희 집 땅은 약 25에이커 정도를 Conservation Land로 지정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고 있습니다. 개발을 안 하는 댓가입니다.  그래서 45에이커인 우리집 땅 끝까지 별로 가본 적도 없습니다. :) 꿈이 있다면 땅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트레일을 만들어서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이킹을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별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요. ㅎㅎㅎ 사슴들 사진 비디오   

우리집 연못 단골 손님, #왜가리! A #heron or a grey heron in our pond - a frequent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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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를 한국말로 뭐라고 부르죠? 영어로는 블루헤론 (Blue Heron)이라는 거 같은데... 가끔 우리 연못에 와서 식사를 합니다. 물고기가 많으니까 완전 노나는 거죠.ㅎㅎㅎ   오, 참 개구리와 뱀도 있으니까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겠죠. 어디서 읽으니 이 왜가리가 먹이사슬 최상위라고 합니다. 천적이 없어서요.   먹이를 잡을 때 보면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날카로운 부리로 찍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농지도 없어지고 숲도 없어지고 이런 자연 연못도 점점 사라져 가니까 우리집에 자주 들르는 것 같아서 좀 안스럽습니다.

2020년 첫 풀 깎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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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예보되어 있는 주일 오후, 2020년 들어 처음으로 풀깎이에 나섰다. 나의 장비는 2012년에 이사와서 새것으로 구입한 토로(Toro)에서 만든 빨간색 기계다. 마치 탱크처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로턴 (Zero Turn)이라고 불리는 기계다. 이놈은 가와사끼에서 만든 23마력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힘이 좋고 빠르다. 깎는 폭은 50인치. 3개의 날을 쓴다.   올해는 풀이 너무 길기 전에 자주 깎아줘야겠다. 풀이 너무 길면  깨끗하게 깎이지도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전체 풀을 깎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여 정도다. 3번의 급유가 필요하다. 이놈이 아닌 다른 기계로 깎으면 최소한 1.5배는 더 걸릴 거다. 약간 경사진 곳도 있지만, 힘이 좋아서 부릉부릉 잘 다닌다.  풀을 다 깎고나면 새들이 날아든다. 먹이를 찾기 쉽기 때문일 거다. 깎은 풀은 그대로 두면 자연적으로 비료 역할을 한다. 어느 분이, 잔디에 물을 어떻게 주나요? 라고 묻는데, 물을 주지는 않는다. 골프장처럼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물을 주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너무 잘 자라서 문제다. 어제 비가 왔으니 잔디가 성큼 올라오겠지. 다음 주에 또 깍아야 할 것 같다. 

5월, 점점 짙어가는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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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 햇볕입니다. 녹색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건 곧 풀을 깎을 날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죠. 잔디깎기 날을 좀 갈든지 오래됐으니까 새 날로 교체해야 올 한 해 잘 넘길 것 같습니다. 작년에 무딘 날로 깎았더니 잔디 상태가 별로 안 좋아진 것 같아서요.

[글1] 사냥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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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 손에 차가운 감촉을 느낀다. 깜빡 졸았었다. 그 사이에 손을 싸샤가 와서 슬쩍 핥았나 보다. 이 녀석은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런 행동을 한다. 싸샤가 그럴 때마다 야단을 치는데, 예기치 않게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그 차갑고 축축한 느낌이 썩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싸샤를 귀엽지만 그 축축하게 차가운 느낌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싸샤에게 집게 손가락 하나를 흔들어 보이며 경고를 준다. 귀여운 허스키 싸샤는 귀를 뒤로 바짝 눕히고 혀를 조금 내민 채 갈색눈을 반짝이며 나를 쳐다본다. 웃고 있는 것 같다. 귀여운 모습이지만 그럴 때 절대 싸샤의 눈을 피하지 않으려고 한다. 같이 웃어주지도 않으며 싸샤가 내 눈을 피할 때까지 심각하게 노려본다. 내가 자신의 주인임을 기회가 될 때마다 알려주려는 것이다. 허스키들은 무리를 짓는 개인데, 그 무리의 대장 말만 복종한다고 읽었다. 싸샤가 코로 문쪽을 가르킨다. 밖에 나가고 싶다는 신호다. 정신도 차릴 겸, 운동도 할 겸, 책상 위에 있는 자료를 대충 정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쌰사를 데리고 나가려면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문 옆 옷걸이에 걸어놓은 파카를 입고, 부츠를 신는다. 그 다음 싸샤 목 칼라에 목줄을 건 다음, 장갑을 낀다. 썰매 끌듯이 나를 끌 때 손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다. 겨울에 즐겨입는 이 녹색 파카는 참 오래된 다운 파카다. 1990년에 시카고에서 산 초록색 에디 바우어 (Eddie Bauer) 다운파카다. 지금은 소매도 닳고 지퍼 손잡이도 떨어지고 벨크로도 하늘하늘해졌지만, 한 겨울에는 이것 이상가는 것이 없다. 시카고에서 아내가 아들 조나단을 출산하기 전에 큰 맘 먹고 사준 것이다. 2월의 시카고의 칼바람 속에서 갓난아기를 품에 품고 다니기에 넉넉한 사이즈로 큰 것으로 샀었다. 그리고 갓 태어난 조나단을 그 파카를 입고 내 품에 품고 다녔었다. 낡았어도 애착이 가는 파카다. 캐나다의 추운 겨울에 이만한 파카는 없기 때문이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싸샤가 달려나간다. 나도 넘...

허스키 싸샤의 어느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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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샤에게도 가을이 왔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슬슬 솜털이 돋아나서 몸이 뚱뚱해지기 시작하네요. 허스키는 털이 2겹입니다.  밖의 털은 뻣뻣하면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방수역할을 해줍니다. 그래서 이놈들을 목욕시키기가 참 힘듭니다. 물이 안쪽까지 잘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안의 털은 그야말로 솜털인데, 정말 부드럽고 다운은 저리가랄 정도로 보온 기능이 좋습니다. 그래서 허스키들이 그 추운 날씨에도 끄떡없는 것이죠. 영하 30도에서도 말입니다.

2018년 아로니아 수확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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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를 심은지 3년째인 올해, 농사가 말그대로 폭망입니다. 수확량 0. 기껏 50그루에 풀 깎아주는 것 말고는 보살펴주는 것도 없어서 농사라고 하기도 부끄럽지만, 작년에는 제법 수확이 돼서 아는 분들께도 한두 병씩 드리고 했었습니다. 특히 자녀분 시력을 위해 아로니아를 폴란드에서 주문해서 드신다는 분께 선물로 드렸었는데, 맛과 크기가 훨씬 좋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사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만 이렇게 망해버렸습니다. 올해 이렇게 폭망한 이유는, 꽃에 필 무렵인 4월에 눈폭풍이 오는 바람에 꽃이 제대로 피지 못했고, 덩달아 벌들도 별로 오지를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올해는 예쁜 아로니아 꽃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거의 야생으로 비료주는 것도 없이 키우니까 좋게 말하면 100% 유기농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대로 하려면 비닐 하우스를 짓고, 비료도 주고 해야 수확이 많을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할 여력은 없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음식쓰레기를 모아서 만든 컴포스트를 주기도 했는데 날씨가 받쳐주지를 않으니 도리가 없었습니다. 많이 실망됩니다. 내년에는 좋은 날씨가 오기를 바라면서 아내와 짬을 내어 주변 정리만 좀 해주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 첫눈이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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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시간으로 지난 수요일에 저희 동네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낮에도 약간 오락가락 하더니 밤새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렇게 앞마당을 하얗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감기 또는 독감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 주 화요일에 사무실에서 기침을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날 밤에 갑자기 잇몸이 아파오더니 머리와 몸이 아프고 이까지 아파왔습니다. 아내가 아스피린이 소염 진통에 좋다고 하여 애드빌 대신 아스피린을 먹었습니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한 이틀 후 아내도 머리와 이가 아파온다고 하여 같이 아스피린을 먹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올해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자고 했는데, 이제 맞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올해 겨울은 실내 온도를 1도 높여서 21도로 맞추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합니다. 앞마당 땅속 깊숙이 지열 채집판이 묻혀있고 거기서 모아진 지열로 더워진 물이 지하실로 전달되어서 퍼니스를 통해 집 전체로 전달됩니다. 냉방 프로세스는 그 반대입니다. 재작년에 지하에 있는 퍼니스를 교체했습니다. 그 이후로 더 따뜻한 겨울을 더 적은 전기요금으로 날 수 있었습니다. 장작 난로도 적절히 사용하면서 말이죠. 온도를 1도만 높였는데도 느껴지는 공기가 전혀 다릅니다. 진짜 훈기가 느껴지네요. 1도의 차이, 참 대단하고, 인간도 참 간사합니다. ㅎㅎ

제퍼 숲 주인 마님의 정원 정리하시는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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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 숲 주인 마님께서 정원 정리하시는 포스입니다. 나무가지를 정리해서 태우고 있습니다. 연못가에 있던 나무들을 모두 도끼로 잘라서 토막을 내고 이렇게 드럼통에 태워버렸습니다. 대단한 포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