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에서 장난치는 수달. A lake otter playing on thin ice.

이미지
한 겨울인데 연못에 사는 수달이 얼음판 위에 나와서 놉니다. 이놈들이 겁이 없습니다.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연못 저쪽에 가보면 수달이 집을 짓기 위해 파놓은 통로들이 있습니다.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사니까 이놈들에게는 그야말로 수상천국이겠죠. 가끔 수달이 잡은 것 같이 보이는 물고기들이 연못가에 나와 있기도 합니다.    밤에 산책을 하다보면 수달이 물에 뛰어드는 것 같은 '첨벙' 소리가 들리기도 하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사슴들. Deer in my property.

이미지
써니와 싸샤가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까 이제는 사슴들까지 출몰합니다. 사슴들이 놀라지 않게 멀리 집안에서 창문 넘어서 촬영을 해서 흐릿하게 찍혔습니다. 온통 집을 짓느라고 농지와 숲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이런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그린벨트라고 지정해 놓은 땅들도 집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제한을 풀고 있는 추세이고요. 저희 집 땅은 약 25에이커 정도를 Conservation Land로 지정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고 있습니다. 개발을 안 하는 댓가입니다.  그래서 45에이커인 우리집 땅 끝까지 별로 가본 적도 없습니다. :) 꿈이 있다면 땅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트레일을 만들어서 우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이킹을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별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요. ㅎㅎㅎ 사슴들 사진 비디오   

우리 연못은 수달의 파라다이스

이미지
써니와 싸샤 모두 떠난 우리집은 점점 동물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연못에는 물고기도 살지만 수달도 삽니다.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싸샤마저 떠나고 나니까 이제는 유유히 연못을 헤엄쳐 다니며 즐깁니다. 거의 같은 시각 오후 4시쯤이면 수영을 즐깁니다. 거위 가족이 옆에 있어도 신경도 안 씁니다. 아마 자기 먹이가 아니라는 걸 알겠죠? 물 속에는 맛있는 물고기들이 가득하니까 이 연못은 이놈에게는 자기만의 낙원입니다.

한국 교육 - 대학 입시 유감

이미지
요즘 한국은 대학 입시 제도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 것 같습니다. 특히 수능 문제 중에 킬러 문항이란 게 있다면서요? 제가 보니 금융 관련 내용도 있더군요. 저도 소시적에 공부를 좀 한 축에 들고 현재 직업도 금융 쪽이라 그 킬러 문항을 봤더니, 그동안 머리가 녹이 슬었겠죠? ㅎㅎㅎ 문제부터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아니 한국 고등학교 수준이 저렇게 높아졌어요? 당연히 아이들은 못 푸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킬러 문항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소위 일타 강사라는 사람들도 있다는군요.  우리 가족이 캐나다 이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이었습니다. 월급쟁이 월급으로는 앞으로 두 아이의 사교육비+유학 비용을 감당할 엄두가 안 났고, 돈이 감당이 된다 하더라도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입시 지옥 속에서 보내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해서 캐나다 오면서 아내와 몇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우선 아이들 교육의 대원칙은, "캐나다의 시스템을 따른다" 는 것이었습니다. 교육 때문에 캐나다에 와서 한국식 교육을 고집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죠. 이 대원칙에 입각해서: (1) 학교 공부 이외에 사교육은 없다. 단, 아이가 원할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큰 애가 11학년에서 수학을 어려워해서 학교 공부 외에 튜터링을 잠시 시킨 것 이외에는 일체의 사교육은 안 시켰습니다. 공부도 학교 숙제 이외에는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죠. (2) 운동을 하나 시킨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시합에 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 운동을 시키는 이유는, 체력 단련뿐 아니라 기술이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 훈련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경기 규칙과 판정에 순응하는 준법 정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 등등을 길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들은 테니스, 딸은 피겨 스케이팅을 꾸준히 했습니다. 둘 다 지역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수준까지 했죠. (3) 악기를 하나 시킨다. 이것도 경연에 나갈 수 있는 수준까지 - ...

2021년 아버지날 브런치는 뉴마켓에서.

이미지
2021년 6월 20일 아침에 준우에게 문자가 왔다. Happy Father's Day!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뉴마켓의 케그에서 준우, 에밀리 부부와 함께 브런치를 했다. 에밀리는 회사에서 실적 1등을 했단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Auditboard (www.auditboard.com)라는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인데, 회계 감사, 컴플라이언스, 사이버 보안 등을 디지털화,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라고 한다. 에밀리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동부 지역 담당인데 토론토에서 원격 근무를 한다. 고객은 기업인데, 최근에 큰 기업들을 새 고객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단다. 처음에는 실적이 없어서 고생을 했는데, 계속 기도하면서 하다보니 1등을 하게 됐다는 작은 간증까지 하는 에밀리. 참 좋은 믿음을 가진 아이다. 그래서 오늘 브런치는 더 즐거웠다. 이제 7월말에 이쪽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 준우와 에밀리. 볼 때마다 항상 대견한 아이들이다.

턴테이블과 카세트덱이 생겼습니다!!!

이미지
  재작년에 연금 문제를 도와드렸던 그 어르신께서 얼마 전에 은행에 문제가 있으시다고 도와달라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큰 도움이 안 됐지만 은행에 전화 통화를 해드리고 이메일도 보내드리고 했는데, 고마움의 표시라고 하시면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가지고 계신 턴테이블과 카세트데크를 가져오셔서 주셨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집안에 물건이 늘어난다고 반가워하지 않았는데 함께 주신 파바로티와 조용필 판을 보더니 좋아합니다. 약간 지직 거리는 소리가 나는 그 추억의 LP판이 듣고 싶어져서 가끔 중고 턴테이블을 검색하곤 했는데... 케이블을 구해서 어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ㅎㅎㅎ

우리집 연못 단골 손님, #왜가리! A #heron or a grey heron in our pond - a frequent vi...

이미지
이 새를 한국말로 뭐라고 부르죠? 영어로는 블루헤론 (Blue Heron)이라는 거 같은데... 가끔 우리 연못에 와서 식사를 합니다. 물고기가 많으니까 완전 노나는 거죠.ㅎㅎㅎ   오, 참 개구리와 뱀도 있으니까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겠죠. 어디서 읽으니 이 왜가리가 먹이사슬 최상위라고 합니다. 천적이 없어서요.   먹이를 잡을 때 보면 한동안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날카로운 부리로 찍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농지도 없어지고 숲도 없어지고 이런 자연 연못도 점점 사라져 가니까 우리집에 자주 들르는 것 같아서 좀 안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