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작은 시골 동네 제퍼. 이곳에 살면서 겪는 일, 생각, 일상을 얘기하는 저의 블로그입니다.
단풍의 계절로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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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추수감사절 연휴의 일요일 아침입니다. 이제는 아침과 밤에는 기온이 제법 내려가서 난방이 돌아갑니다. 자고나면 단풍이 조금씩 듭니다. 성급한 놈은 먼저 빨갛게 물들어 버렸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진짜 단풍나무들은 아직 푸른데 밀입니다. 올 단풍은 예쁠 것 같습니다.
써니와 싸샤 모두 떠난 우리집은 점점 동물의 왕국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연못에는 물고기도 살지만 수달도 삽니다.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싸샤마저 떠나고 나니까 이제는 유유히 연못을 헤엄쳐 다니며 즐깁니다. 거의 같은 시각 오후 4시쯤이면 수영을 즐깁니다. 거위 가족이 옆에 있어도 신경도 안 씁니다. 아마 자기 먹이가 아니라는 걸 알겠죠? 물 속에는 맛있는 물고기들이 가득하니까 이 연못은 이놈에게는 자기만의 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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